옛추억 하나 / 임병전
아주 옛날까지는 아니어도 근대화 이후에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통신수단이 편지였고
아주 급하면 전보라는 특급수단도 이용하던시절...
추억을 더듬어 보면 재미난것도 많았다
젊은이들의 연애수단은 팬팔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잡지책에도 한코너는 팬팔코너가 있다
현재로 말하면 채팅같은거다
그때는 주소도 재미있었지
(예)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00번지10호 3통2반
홍길동씨 댁內 (또는 홍길동씨방) 성춘향 (앞)
또 하나의 추억은 군(軍)에간 아들이나
도시로 돈벌러간 자식이 집에 소식 전할때
맨위에 제목이 "부모님 전상서"
요즘 아이들 부모님 전상서가 무슨뜻인 알고있는지...
그때 그시절에 누가 지금처럼 길거리에서
남여노소가 손전화기를 들고 시시덕 거릴줄 알았던가
문화의 발전과 변화에 감탄하고 편리하게 이용은 하지만
그때 그시절 정감있고 예의바른 정서가 그립다